오지철 관광公사장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도전”

  • 입력 2009년 2월 25일 02시 59분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60·사진)이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다. 오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N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을 위해 관련 서류를 23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UNWTO 총회에서 오 사장이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고(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의 수장이 된다.

오 사장은 요르단 출신 탈레브 리파이 현 UNWTO 사무차장과 파키스탄 출신 칼리드 말리크 현 유엔개발계획(UNDP) 중국사무소 코디네이터 등 다른 2명의 후보와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UNWTO는 현재 전 세계 154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유엔의 관광분야 전문기구로 4년마다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한편 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관광산업은 택시와 외국어 의사소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간 흑자가 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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