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첫 女폭발물 처리사

  • 입력 2008년 5월 23일 02시 55분


주이다 하사가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폭발물 처리 교육 도중 폭탄의 종류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공군
주이다 하사가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폭발물 처리 교육 도중 폭탄의 종류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주이다 하사

공군 최초로 여성 폭발물 처리(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요원이 탄생한다.

제17전투비행단 무장탄약정비대대에서 유도무기 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는 주이다(27) 하사가 주인공. 주 하사는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109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23일 폭발물 처리 자격증을 받는다.

주 하사는 그동안 전투기 미사일과 폭탄 등 유도무기 장착 및 정비 임무를 수행하다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EOD 요원들을 보고 폭발물 처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EOD 요원들이 긴급 출동해 불발탄 처리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고 위험하지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주 하사가 받는 자격증은 실무경험 5년 이하인 EOD 교육 이수자에게 주어지는 ‘숙달급’. 실무경험 5년 이상 10년 미만은 ‘능숙급’, 실무경험 10년 이상은 ‘정통급’ 자격증이 부여된다.

주 하사의 오빠인 주현욱 대위는 현재 육군 인사사령부에서 정훈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공군은 현재 전국 15개 공군기지에서 EOD 반을 운영 중이며 지난 5년간 610여 차례 출동해 폭발물 제거 임무를 수행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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