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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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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생명과학과 고규영(사진) 교수는 20일 일본 국립순환기센터와 핀란드 국립학술원 공동 연구팀과 함께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콤프앤지원’의 메커니즘을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은 이날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2편으로 나뉘어 게재됐다.
고 교수팀은 2006년 인체 내 혈관 생성 촉진물질인 ‘안지오포이에틴’의 구조를 일부 변형해 ‘콤프앤지원’이라는 치료물질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 물질이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과 핀란드 연구진은 고 교수팀이 개발한 콤프앤지원이 혈관 안쪽 세포의 구조를 튼튼히 하는 한편 새로운 혈관까지 만드는 이중 역할을 해 건강한 혈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고 교수는 “혈관질환 때문에 생기는 심장질환, 당뇨병성 족부궤양, 동맥경화성 발기부전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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