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멜버른 입성…세계수영선수권 담금질

  • 입력 2007년 2월 13일 03시 00분


‘수영 신동’ 박태환(18·경기고·사진)이 2007 세계수영선수권대회(경영 종목은 3월 25일부터)가 열릴 호주 멜버른에 입성했다.

박태환은 12일 1차 전지 훈련지였던 괌을 출발해 오후 2시 45분(현지시간) 멜버른에 도착했다. 그는 점심식사도 거른 채 훈련을 할 멜버른 인근 헤일리베리대학을 찾아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막바지 훈련을 지도할 호주 청소년수영대표팀 장거리파트 웨인 로위스(51) 감독과 수영장 및 웨이트트레이닝센터 등을 돌아보며 시설과 훈련 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박태환의 현재 몸 상태는 최고치의 90% 수준. 지난달 29일 출국 당시 80% 정도에서 10% 올라선 것. 이는 지난 2주일간 실전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과 신체 밸런스 훈련 등을 꾸준히 해 온 결과다. 국내에선 주당 7만3000m를 소화한 박태환은 괌 전지훈련을 통해 주당 7만9000m까지 훈련량을 늘렸다. 박석기(55) 코치는 “주당 8만∼9만 m로 늘릴 수 있지만 신체 밸런스를 잡는 것이 시급해 훈련량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13일부터 3월 11일까지 로위스 감독에게서 입수와 턴 동작 등 기술 지도를 받은 뒤 3월 12일부터는 세계선수권대회 장소인 로드레이버아레나 수영장의 레인을 단독으로 배정받아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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