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바로 옆 대덕한빛교회 외국인학생센터 건립기금 5억

  • 입력 2006년 12월 6일 03시 01분


“외국인 학생을 돕는 데 이웃 교회가 인색할 수 없죠.”

대전 유성구 대덕한빛교회 은종대 담임목사가 4일 담장 하나 사이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남표 총장을 찾아가 외국인 학생과 그 가족을 위한 KAIST 인터내셔널센터 건립기금 5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협약서를 전달했다.

교회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과 그 가족을 위한 쉼터 겸 상담센터가 KAIST 석학의 집 20평짜리 사무실에서 어렵게 운영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KAIST는 마침 현재 150명인 외국인 학생을 1500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던 터여서 이 기탁금과 학교 예산 5억 원을 합쳐 석학의 집 뒤편에 2층짜리 인터내셔널센터를 짓기로 했다.

교회 측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외국인 한글학교’도 이 센터로 옮길 계획이다.

기금은 교회가 일단 은행에서 대출받아 기탁금을 마련한 뒤 성금 등을 모아 갚기로 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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