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공 사격 만점’ 탑건에 김재민 소령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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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조종사 중 최고의 사격 전문가인 ‘탑건(Top Gun)’에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김재민(34·공사 44기·사진) 소령이 선정됐다.

30일 공군에 따르면 김 소령은 지난달 실시한 ‘2006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공대공 사격에서 만점인 1000점을 받았고, 공대지 사격에서도 930.4점을 기록해 탑건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고도 6km 상공에서 시속 1000km로 비행하면서 지상 1m 표적을 명중시키는 공대지 사격에서 김 소령은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KF-16 전투기를 조종하는 김 소령은 15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 2001년 대회 때도 공대지 사격에서 대회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해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김 소령은 탁월한 사격 감각을 갖고 있어 공군 내에서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김 소령은 “비행영상기록장치(AVTR)를 통해 실제 비행기록을 분석하는 한편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최적의 사격 타이밍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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