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자에 며느리-사돈까지 ‘부사관 가족’

  • 입력 2006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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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춘식 원사의 부인, 장 원사, 차남 찬희(6포병사단 중사), 장남 재희 씨(육군 3군수지원사령부 중사). 오른쪽 사진은 며느리 박수연 씨(왼쪽)와 재희 씨. 사진 제공 육군 53사단
왼쪽부터 장춘식 원사의 부인, 장 원사, 차남 찬희(6포병사단 중사), 장남 재희 씨(육군 3군수지원사령부 중사). 오른쪽 사진은 며느리 박수연 씨(왼쪽)와 재희 씨. 사진 제공 육군 53사단
3부자가 나란히 육군 부사관의 길을 걷는 집안에 새로 맞는 며느리와 사돈까지 부사관이어서 화제다.

육군 53사단에 근무하는 장춘식(張春植·51) 원사의 장남 재희(在熙·27) 씨는 육군 3군수지원사령부 중사이며, 차남 찬희(讚熙·25) 씨는 6포병사단 중사이다.

재희 씨는 같은 부대에 중사로 근무하는 박수연(朴秀蓮·29) 씨와 13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재희 씨는 부대 선임이자 2세 연상인 박 중사와 2년여의 교제 끝에 결혼하게 됐다. 그는 “박 중사가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에 반해 청혼했다”고 말했다.

박 중사 아버지 박종식(朴鐘植·55) 씨도 육군 백마부대 원사여서 양가 5명이 모두 부사관 신분으로 인연을 맺은 셈.

장 원사는 1977년 하사로 입대한 뒤 30년째 복무하고 있다. 이런 아버지 뒤를 따라 두 아들이 각각 2001년과 2002년 직업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장 원사는 “집사람만 빼고 가족 모두가 부사관인 집안에 며느리와 사돈까지 합세했다”며 “소중한 인연을 가족의 화목으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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