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오 이동녕 선생 66주기 추모식

  • 입력 2006년 3월 1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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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석오 이동녕 선생 66주기 추모 제전 참석자들이 선생의 묘소 앞에서 고인을 기렸다. 이훈구 기자
13일 석오 이동녕 선생 66주기 추모 제전 참석자들이 선생의 묘소 앞에서 고인을 기렸다. 이훈구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石吾 李東寧·1869∼1940) 선생 66주기 추모 제전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석오 선생 묘소 앞에서 열렸다.

‘석오 이동녕 선생 기념사업회’(회장대행 이석희·李奭熙)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유철(朴維徹) 국가보훈처장, 김국주(金國柱) 광복회장, 여야 국회의원과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생애를 기렸다.

충남 천안 태생인 석오 선생은 1906년 북간도 용정으로 건너가 이상설(李相卨) 선생과 서전서숙을 설립해 민족교육 활동을 펼치다 1907년에 귀국한 후 신민회를 조직해 활동했다. 1910년 다시 서간도 삼원보로 망명해 이회영(李會榮) 선생 등과 함께 한국인 자치기관 경학사를 설립했으며 독립군 사관 양성의 효시가 되는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을 지냈다. 석오 선생은 1919년부터 20여 년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통령직무대리, 주석 등 요직을 지냈다. 임정의 피란길을 따라 고된 행군을 펼치다 쓰촨(四川) 성 치장(W江)에서 병사해 임시정부 국장(國葬)으로 장례가 거행됐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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