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신애(田信愛·57·사진) 사회통계국장의 남편인 이정의(李正義·65) 씨가 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전 국장이 남편의 임종 소식을 들은 건 모 방송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였다. 인구주택총조사를 홍보하기 위해 생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차 이동하던 중 딸한테서 연락을 받은 것.
고인은 작년 말 간암 통보를 받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집과 병원을 오가며 1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해 왔다.
전 국장은 직장(대전정부청사) 때문에 주중에는 간병을 하기 어려웠고 그나마 사회통계국장으로 승진한 올해 5월부터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매달려 남편을 챙길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부터 남편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지만 전 국장은 하루에 2곳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를 돌며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반이며 유족은 두 딸과 사위가 있다. 02-3410-6914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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