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9월 1일 서울 구로중학교 교장에 임명된 최병갑(崔炳甲·45·사진) 씨. 1984년 서울 당곡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최 교장은 서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 80학번이다.
최 교장은 1997년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 현장에 젊은 인재를 배치하기 위해 실시한 교육연구사 공채를 통해 36세에 제1기 교육부 연구사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교육연구관, 청와대 행정관, 반포중학교 교감 등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구로중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있으며 최근 학교 차원에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서울시교육청에 초빙교장제를 신청했다.
최 교장은 “구로중은 무료 급식 학생이 200여 명이나 될 정도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이 많다”며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장 모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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