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향 최석채 선생 기념비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재완 매일신문 사장)가 거행한 제막식에서는 고인이 국제언론인협회(IPI)에 의해 ‘세계언론자유영웅’으로 선정된 것을 기리는 기념비와 1955년 대구매일신문에 쓴 자유당 규탄 명사설을 수록한 사설비가 공개됐다.
제막식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이의근 경북도지사, 조해녕 대구시장, 김관용 구미시장, 김달웅 경북대 총장 등 각계 인사와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1917년생인 최 선생은 일본 주오(中央)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대구일보 편집부국장과 대구매일신문 편집국장, 주필을 맡으면서 1955년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사설을 썼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조선일보 편집국장, 주필, 문화방송 회장 등을 역임한 뒤 1991년 4월 타계했다.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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