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원생이 ‘후즈후’ 인명사전 등재

  • 입력 2004년 9월 13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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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20대 대학원생이 유명한 인명사전 ‘마퀴스 후즈 후’에 등재됐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정보통신공학과 박사과정 4년차인 안창욱(安昌旭·27·사진)씨가 최근 ‘마퀴스 후즈 후 인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 2005∼2006년판에 실렸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전은 정치, 경제, 과학기술,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수록하고 있다. 박사학위가 없는 학생이 인명사전에 실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안씨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연소로 등재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고려대 전파통신공학과 석사 출신인 안씨는 자연생태계의 진화원리를 컴퓨팅 기술에 적용한 진화컴퓨팅(Evolutionary Computing)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진화컴퓨팅과 신경망에 대한 연구를 병행해 이를 통신 분야에 접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그동안 미국 특허 1건 획득을 비롯해 미국 과학인용색인집(SCI)에 논문 10편을 게재했다. 또 지난해부터 미국 진화컴퓨팅학회(ISGEC),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저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씨는 “진화컴퓨팅은 현존하는 컴퓨팅 기술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유용한 해결책인 만큼 국내에서도 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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