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서울 주재관에 이승규씨 내정

  • 입력 2000년 1월 21일 00시 18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초대 서울주재관에 재미교포 출신 수사관인 데이비드 리(이승규)씨가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20일 “FBI가 미 의회와 법무장관의 승인을 받아 3월까지 우리나라에 주재관을 파견키로 했다”며 “FBI 주재관은 주한미대사관 소속 법무협력관으로 파견되지만 사실상 FBI 한국지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 리씨는 보좌관과 비서를 두고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등에 따른 한미간 사법공조 등을 맡게 된다.

리씨는 40대 후반으로 10여 년간 FBI 수사관으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 인사들과도 폭넓은 교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그동안 전세계 37개국에 주재관을 두고 주재국과 사법 공조를 해 왔으나 우리나라에는 주재관을 두지 않고 일본 주재관이 사법공조를 관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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