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영대리 14일 전국 자전거 일주 행사에 돌입

  • 입력 1999년 12월 13일 19시 56분


“대우가 살아있다는 걸, 대우직원들이 얼마큼 회사 살리기를 열망하고 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대우건설이 회사 살리기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준비한 전국 자전거 일주 행사에 참가한 자재팀 권아영(權娥映·28)대리는 낮지만 당찬 목소리로 출정의 변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권대리를 포함, 8명의 대우 직원이 자전거를 이용해 14일 부산을 출발해 전국 20여개 대우건설 현장을 방문한 후 23일 서울에 도착하는 것으로 매일 70∼80㎞씩, 총 800㎞를 이동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사내커플이기도 한 권대리는 “대학때부터 자전거 타기를 즐겼기 때문에 큰 두려움은 없으며 남편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이번 행사에 참가 신청하게 됐다”면서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 관계자는 “권대리가 30명이 넘는 경쟁자들 중 체력검증 등을 통해 선발된만큼 완주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번 행사 전과정을 매일 인터넷을 통해 중계할 예정.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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