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濠 尹正道전문대 윤영구학장

  • 입력 1999년 12월 7일 19시 48분


태권도를 변형한 ‘윤정도(尹正道)’를 가르치기 위해 설립된 ‘호주 윤정도전문대’(학장 윤영구·尹榮九)가 내년 4월부터 신입생(정원 200명)을 첫 모집한다. 윤학장은 70년 태권도 사범으로 호주 시드니로 이민간 뒤 브리스베인에 정착한 이민 1세대. 교민 사이엔 ‘성공한 이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외국인들이 부상을 우려해 배우기를 꺼리는 점에 착안해 윤정도를 고안했다. 호주 1800여명을 비롯해 인도 영국 폴란드 등 17개국에 3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그는 “윤정도는 태권도의 격투기 이미지를 바꾸어 외국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게 모든 동작을 부드럽게 하고 격렬한 신체 접촉을 하지 않도록 태권도를 대중화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윤정도전문대는 운동과 어학연수를 함께 할 수 있고 호주기술전문대(TA

FE)가 회계학 홍보학 컴퓨터학 등의 학문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업료는 2년간 1만9000호주달러(약 1500만원).

윤학장은 “모든 교육 과정을 영어로 진행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의 02―470―9938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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