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31세 여성, 美랜드마크그룹 亞洲담당 사장에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세계적인 연예 레저그룹인 미국의 랜드마크 엔터테인먼트(LEG)는 5일 아시아 지역 담당 사장에 한국계 조이스 H 김씨(31·한국명 오현주)를 임명했다. 랜드마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내의 테마파크인 ‘쥐라기 공원’을 건설해 이름을 떨친 회사.

김씨는 랜드마크가 아시아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9월 서울에 설립한 ‘랜드마크 아시아’의 사장을 맡게 된다. 랜드마크 아시아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그룹의 놀이공원 위락시설에 관계되는 모든 계약과 업무를 관장한다.

대전에서 태어나 77년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떠난 김씨는 남캘리포니아대(USC)를 졸업했으며 의사인 남편과의 사이에 딸을 두고 있다.

93년 2월 랜드마크에 입사해 아시아 지역을 담당해온 김씨는 6일 “고국의 발전을 돕는 의미에서 가능한 한 한국 건설업체와 손잡고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도 인천 영종도 등지에서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씨의 경영철학은 돈만 벌려는 개발업자와는 일하지 않는다는 것. 아이디어가 뛰어난 파트너와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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