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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8일 2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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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관은 7일 서정배 문화재청장(현예술원사무국장) 이홍석차관보(현체육국장) 박문석기획관리실장(현문화정책국장) 등 이미 내정된 1급직 5명에 이어 신임 국장 10여명을 내정했다. 문화정책국장에 현 오지철 문화산업국장, 문화산업국장에 현 임병수 관광국장, 관광국장에 현 신현택 청소년국장, 감사관에 위성복 현 국립박물관 사무국장, 공보관에 박양우청와대교육문화수석실 관광담당 행정관 등이 옮긴다.
산하단체 사무국장까지 포함, 내정된 10여명의 국장 가운데 5, 6명이 승진 인사다. 부이사관 서기관급의 대규모 승진인사도 연쇄적으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순규 기획실장의 차관 승진이래 계속되는 잔치다. 문화부는 폐지된 공보처의 인력을 다 흡수하는 바람에 97년 말이후 1급을 제외하고는 승진인사가 없었던 유일한 정부부처. 이 때문에 박장관은 이번 인사를 ‘사기진작책’으로 표현했다.
인사의 폭 뿐아니라 ‘조직이 젊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42년생까지 ‘퇴출’된 다른 부처에 비해 간부 연령층이 높아 ‘늙은 부처’로 불렸던 문화부는 이번 인사로 인원구성이 타부처와 비슷하게 됐다. 또 국장급 이상 대부분이 행정고시 출신으로 바뀐다.
본부 국장급 이상 10명의 고위직중 장관 차관보 기획관리실장 등 4명은 호남, 차관 등 4명은 영남출신으로 보임돼 지역안배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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