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활동가 15명「자연생태정보센터」창립총회

  • 입력 1999년 1월 22일 19시 25분


26년동안 설악산 생태계 사진만 찍어온 사진작가 성동규(成東奎·51)씨, 서귀포 바닷속 등 방송 다큐멘터리 필름을 찍어온 수중촬영전문가 고태식(高泰植·44)씨, 전국의 야생화를 살펴온 식물연구가 현진오(玄眞旿·36)씨 등 국내 자연생태를 살펴온 사람들이 한데 모였다.

민간 활동가 15명이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총회를 갖고 창립한 ‘자연생태정보센터’. 촬영 녹음뿐만 아니라 조류 식물 등 분야별로 풍부한 현장경험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각자가 축적한 자료를 한데 모아 체계화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창립준비위원장 노영대(盧永大)씨는 “소장한 자료를 모두 합하면 사진과 필름이 1백만장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희귀한 자료도 많다. 크낙새는 현재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사진을 찍기 어렵다. 하지만 이곳에 오면 크낙새의 암컷 수컷은 물론 새끼의 사진까지 모두 구할 수 있다. 오랜 자료축적의 결과다.

자연생태정보센터는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활동을 시작한다. 02―533―6320∼1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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