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황성구씨, 홈페이지서 「우편번호 파일」서비스

  • 입력 1998년 11월 4일 19시 00분


정보통신부 우정국 황성구씨(42)는 아침 일찍 출근하자마자 자신의 홈페이지(www.mic.go.kr/~ideaman)를 열어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예상보다 우편번호 파일을 찾는 분이 많더군요.”

올 3월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지금까지 2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한주일에 1천3백명꼴.

“우편번호 파일은 다량의 우편물을 부치는 분들에겐 요긴한 것이죠.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놓으면 원하는 지역의 우편번호를 손쉽게 찾아 프린터로 주소를 찍으면 됩니다.”

그는 정보통신부 홈페이지의 우편번호 검색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파일을 통째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이밖에도 우체국새소식 해외우정소식 등 ‘쓸만한’ 정보가 많다. 본인의 음악감상 취미를 살려 마이다스동아일보 「라디오동아」음악감상실도 끌어다 연결해 놓았다. 틈틈이 짬을 내 마우스로 한번만 클릭하면 여러 곡을 한번에 들을 수 있도록 고쳐놓았다.

그는 컴퓨터를 전공한 적이 없는 순수한 독학파. 그러나 이미 10여년전 우편통계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짜서 활용할 정도로 컴퓨터엔 뛰어난 ‘소질’을 갖고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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