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호국인물」에 김백일장군 선정

  • 입력 1998년 8월 7일 19시 42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홍은표·洪恩杓)는 7일 한국전쟁 당시 예하 사단을 이끌고 38선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고 김백일(金白一·1917∼1951)육군중장을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난 김장군은 만주군 대위로 활동하다 해방 후 귀국해 육군 중위로 임관했다. 육군본부 행정참모부장으로 6·25를 맞은 김장군은 아군이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간 어려운 상황에서 1군단을 맡아 50년 8월 경북 포항∼안강∼기계 일대에서 북한군을 격퇴, 전세를 뒤집었다.

장군은 50년 10월1일 예하 3사단을 이끌고 최초로 38선을 돌파해 정부가 이날을 ‘국군의 날’로 제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장군은 동부전선에서 파죽지세로 북진을 계속해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찬사를 받았으며 흥남 철수작전 때는 미군 장군을 설득해 북한주민 10만명을 거제도로 피란시켰다.

51년 3월 작전회의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중 경비행기가 추락해 숨졌다.

정부는 그해 10월 김장군에게 태극무공훈장과 중장특진을 추서했으며 차남 동명(東明·준장)씨는 현역 육군 여단장으로 복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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