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이충렬씨, 프레스 방호장치 특허

  • 입력 1998년 8월 4일 07시 44분


“재해 위험에 방치된 채 프레스 작업을 하는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안전보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도 이제 산업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더 쏟아야 합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충렬(李忠烈·38)연구원이 5년간의 연구끝에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프레스의 방호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따냈다. 이연구원이 개발한 장치는 프레스 작업중 작업자가 위험부위에 접근하면 감응식 방호장치에 의해 감지된 전기신호를 이용해 작동중인 프레스를 급정지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프레스에는 안전장치가 없어 이를 공압식 마찰 프레스로 개조하는데 한대에 8백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으나 이 장치 개발로 20분의1 수준인 40만원이면 개조가 가능하게 됐다. 최근 산업안전사고에 대한 처벌이 무거워지면서 대기업들은 위험작업을 대부분 하청업체에 맡기고 있다. 그러나 영세사업장은 높은 비용 때문에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못해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데 재해 감소는 물론 산재보상비 절감 등 부수효과가 크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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