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골프채는 도깨비 방망이. 한번 휘두를 때마다 1백65달러(약 22만원)가 쏟아진다.
박세리(21·아스트라)는 올시즌 1월헬사우스대회부터13일끝난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까지 16개 공식대회에 출전, 총타수 3천9백20타를 기록하며 64만5천1백7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올해 한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4만3백23달러(약 5천3백60만원)를 챙긴 셈이며 매일 3천3백25달러(약 4백42만원)씩 저금통장에 입금된 셈.
시간당 수입을 비교하면 박세리는 대기업 간부의 3백40배.
박세리는 올시즌 총 55라운드를 돌았는데 1라운드 평균 소요시간이 4시간20분이라고 볼 때 대회 시간당 평균 상금은 3백60만원. 반면 월급이 2백20만원인 회사간부가 하루 8시간씩 26일을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시간당 평균 수입은 1만5백76원이다.
그러나 이는 ‘약과’.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박세리의 ‘몸값’은 1천5백만달러(약 2백억원). 이는 시즌상금과 후원사인 삼성의 연간 지원금 3억원, LPGA챔피언십 우승보너스 4억원, US여자오픈 우승후 받을 50억원의 각종 보너스, 올 하반기 4,5개 초청대회 테이블머니(평균 15만달러) 등을 포함한 것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