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1打 평균 1백65달러…총상금 64만달러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33분


‘돈 나와라, 뚝딱.’

박세리의 골프채는 도깨비 방망이. 한번 휘두를 때마다 1백65달러(약 22만원)가 쏟아진다.

박세리(21·아스트라)는 올시즌 1월헬사우스대회부터13일끝난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까지 16개 공식대회에 출전, 총타수 3천9백20타를 기록하며 64만5천1백7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올해 한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4만3백23달러(약 5천3백60만원)를 챙긴 셈이며 매일 3천3백25달러(약 4백42만원)씩 저금통장에 입금된 셈.

시간당 수입을 비교하면 박세리는 대기업 간부의 3백40배.

박세리는 올시즌 총 55라운드를 돌았는데 1라운드 평균 소요시간이 4시간20분이라고 볼 때 대회 시간당 평균 상금은 3백60만원. 반면 월급이 2백20만원인 회사간부가 하루 8시간씩 26일을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시간당 평균 수입은 1만5백76원이다.

그러나 이는 ‘약과’.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박세리의 ‘몸값’은 1천5백만달러(약 2백억원). 이는 시즌상금과 후원사인 삼성의 연간 지원금 3억원, LPGA챔피언십 우승보너스 4억원, US여자오픈 우승후 받을 50억원의 각종 보너스, 올 하반기 4,5개 초청대회 테이블머니(평균 15만달러) 등을 포함한 것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