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는 누구인가]13세때 프로입문 17세때 톱스타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는 프로 14년째의 베테랑.

85년 13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의 세계에 뛰어든 산체스는 4년 뒤인 89프랑스오픈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꺾고 최연소 나이(17년6개월)로 그랜드슬램대회 정상을 차지해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5년 뒤인 94년. 산체스는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라 그라프와 모니카 셀레스로 양분됐던 여자 테니스계를 3파전으로 돌려놨던 것. 이듬해인 95년 2월 산체스는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산체스는 이후 그라프의 위세에 눌려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1m68의 단신이지만 끈질긴 스트로크와 뛰어난 두뇌플레이를 자랑하는 산체스는 한마디로 정신력과 성실성으로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해온 의지의 스타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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