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혐오시설 첫 환경공간 부산 남부처리장

입력 1998-01-19 08:40수정 2009-09-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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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4만t의 하수를 처리하는 부산 남구 용호3동 남부하수처리장 옥상에 마련된 체육시설은 혐오시설에 설치된 전국 처음의 환경친화공간.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4월 개장한 이 체육시설은 부산의 새로운 시민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6년여의 공사끝에 지난해 완공돼 가동중인 남부하수처리장은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지역의 28만1천여가구에서 배출하는 생활오수를 활성오니법과 혐기성소화법으로 처리하는 환경기초시설.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확산을 막기 위해 상부를 복개한 뒤 지은 체육시설의 전체 크기는 가로 1백56m, 세로 2백54m에 연면적 1만2천1백평 규모. 개별시설로는 가로 84m, 세로 55m의 인조잔디축구장과 테니스코트장 6면, 게이트볼장 2면, 농구장과 배구장 각 1면, 배트민턴장 4면, 조깅 및 산책로 5백20m, 다목적광장 2천6백평이다. 체육시설 입구에는 하수처리된 물로 비단잉어를 키우는 분수대가 있으며 80면의 주차공간과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돼 있어 이용시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홍보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설이용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유 무료이용이나 축구장과 테니스장은 예약을 해야 한다. 4월 문을 연 이후 이 시설을 이용한 시민은 평일 평균 1천명, 토 일요일 2천명 등 모두 20만명 정도. 이순형(李舜衡·53)소장은 “하수처리로 발생하는 냄새는 활성탄 흡착탈취 방식으로 대기중에 배출하고 있어 시설이용객이 전혀 냄새를 못느낀다”며 “시설견학 코스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051―621―7442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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