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태양」 선동렬(34.주니치)이 1주일간의 휴식을 위해 귀국한다.
지난 해의 부진을 딛고 올시즌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선동렬은 12일 오후 4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1주일 가량 머물다 돌아갈 계획이다.
선동렬은 이번 모국방문에서 15일 김수환 추기경에게 1억원의 불우이웃성금을 기탁하는 일 이외의 일체의 공식행사를 갖지 않을 예정이며 광주 고향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곧바로 일본 나고야로 돌아가 겨울훈련을 계속할 전망이다.
선동렬의 매니저인 최인호씨는 이와관련,『이번 방문에서 번거로운 행사는 가급적 피할 생각이며 고향집에서 조용히 머물다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5년 시즌뒤 국민적인 성원속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선동렬은 지난 해 이국무대 적응에 실패해 5승1패3세이브,방어율 5.50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올시즌 재기에 성공,1승1패38세이브,방어율 1.28을 마크해 주니치의 확고한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아 구겨진 체면을 바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