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자매 나란히 고시 합격…오미희-진희씨 화제

  • 입력 1997년 10월 10일 20시 27분


오미희(左)진희씨
오미희(左)진희씨
9일 총무처가 발표한 올해 행정고등고시와 지방고등고시 2차 합격자 명단에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들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사하구 괴정2동 벽산아파트와 럭키아파트에 사는 오미희(29) 진희씨 자매가 화제의 주인공. 언니 미희씨는 지방고등고시에, 동생 진희씨는 행정고등고시에 각각 합격했다. 쌍둥이자매는 부산 중앙여중 부산진여상을 함께 다니면서 사이좋게 수석자리를 나눠 가질 정도로 성적이 빼어났다. 그러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언니는 대한투자신탁에, 동생은 국민은행에 근무하며 동아대 야간학부 경제학과에 나란히 진학해 학업을 계속했다. 93년 대학을 졸업하던 해 두 자매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고시공부에 매달려 4년 동안 책과 씨름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동시에 안았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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