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독도 한국영토」日서 출간 신용하교수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1분


『우리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일본국민 특히 왜곡된 역사관을 교육받고 자란 일본 젊은이를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일본 우익세력의 압력으로 1백일 넘도록 빛을 보지못하다 최근에야 서점에 나온 「독도, 보배로운 한국영토」 일본어판의 저자 신용하(愼鏞廈)서울대교수의 말이다. 「사적해명 독도 죽도(史的解明 獨島 竹島)」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은 지난 6월초 출간됐으나 일본 도매상들은 『우익단체의 습격이 두렵다』며 책을 인수하기를 거부했다. 서평을 약속했던 신문사들도 압력을 받아 뒤늦게 「곤란하다」며 발을 빼 출판 배포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번역출판을 맡은 재일교포2세 한성(韓誠·55·일본인터출판사대표)씨가 백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최근 드디어 일본의 대형서점에 하나둘씩 배포되기 시작했다. 이문제로 얼마전 일본을 다녀온 신교수는 『책을 읽어본 일본인의 90%가 납득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까지 판매부수 6백부.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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