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점에서 150개가 넘는 소극장이 밀집된 서울 대학로는 한국 문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달 2일 시작해 이달 27일까지 열리는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은 외국인이 뮤지컬, 연극을 즐길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제공하고 야외 퍼포먼스 등을 하는 행사다. 이 축제가 상설화돼 자막 서비스를 하는 공연이 늘어나고 탄탄한 작품을 꾸준히 알린다면 대학로는 외국인의 필수 방문지가 될 수 있다. 공연을 통해 맛보는 세계는 한층 깊고 더 강렬하기에.
손효림 문화부 차장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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