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경찰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경찰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98년 3월 총경으로 승진했다.
같은 해 7월에는 경찰대 출신 중 처음으로 일선 경찰서장(경북 고령)에 부임했으며 대구 달서경찰서장과 경찰청 외사2담당관을 거쳐 마침내 서울 지역의 일선 책임자가 됐다.
“나보다 더 훌륭한 선배와 후배가 많은데 인사 때마다 주목받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그가 다른 동기생들보다 한발 앞서고 있는 이유는 타고난 집중력 때문이란 게 주위의 평. 그는 어떤 일이든 일단 맡으면 중도에 그만두는 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사건과 사고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데다 올해는 월드컵과 선거 등 치안 수요가 많은 해이기 때문에 각별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게 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경찰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