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마거릿 애트우드, 英 문학상 최고봉 '부커상' 수상

  • 입력 2000년 11월 8일 18시 58분


캐나다의 여성작가 마거릿 애트우드(60)가 소설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2000년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부커상 조직위원회가 7일 발표했다.

애트우드는 상금2만파운드(약 3200만원) 및 최종 선발 후보 6명에게 주는 1000파운드의 후보상을 받았다.

소설과 시, 에세이 등 30여편의 작품으로 구미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애트우드는 86년과 89년, 96년에 이어 올해 네번째로 최종 선발 후보에 올랐다.

애트우드의 10번째 소설인 ‘눈먼 암살자’는 지난 생애와 시대를 되돌아보는 82세 노파 아이리스 체이스와, 앞서 세상을 떠난 여동생 로라의 의문사에 관한 이야기.

애트우드는 영국 TV에 생중계된 런던 길드홀 시상식에서 “이 상은 책들과 글쓰기, 독자와 책읽기에 관한 상”이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부커상은 영어로 씌어진 그 해의 최우수 장편소설에 주는 상으로 영국과 영연방, 아일랜드 작가들에게 수여된다.

<런던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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