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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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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동티모르과도행정기구(UNTAET)는 최근 한국인 송혜란씨(45)를 동티모르 가장 동쪽에 있는 라우템 군의 지방행정관으로 임명했다고 현지에 파견된 상록수부대 관계자가 4일 밝혔다.
한국의 군수급에 해당되는 지방행정관에 오른 송씨는 과거 유엔평화유지 전문요원으로 아프리카 소말리아 등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말 동티모르로 옮겨 필리핀군 주둔 지역에서 난민 구호 활동을 해왔다. 라우템은 상록수부대가 평화유지 활동을 관할하는 지역으로 5만여명이 살고 있으며 주민들은 대부분 농사와 목축 등 1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송씨는 동티모르가 독립 절차를 마칠 때까지 라우템 내 치안 유지와 일반 행정업무를 주관하고 유엔과도행정기구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으로 주택과 도로 복구, 보건, 위생 등의 공공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