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복지부, 모범어린이-유공자 훈포장

  • 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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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제78회 어린이날을 맞아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아동복지 유공자 82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모범어린이 114명을 표창했다.

정부포상자 가운데 33년간 불우아동을 친자식처럼 보살피고 교육시켜 온 부산소년의집 보육사 이부자(李富子·56)수녀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교수생활을 포기하고 아동복지시설에 뛰어들어 22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 온 아동복지시설 선덕원 원장 정은득(鄭殷得·59)씨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또 22년간 미아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 박영구(朴榮求·46)삼미모피 대표이사와 19년 동안 시설보호아동들에게 학비를 지원한 홍순황(洪順徨·51)삼화페인트 대표이사가 국민포장을, 환경미화원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불우아동들을 도와 온 주천운(朱天運·57·충북 충주시 연수동)씨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모범어린이에게는 장애를 극복하고 특수학교에서 일반학교로 옮겨서도 훌륭히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 장한얼양(10·서울 후암초등 4년)과 소년가장으로 집안을 꾸려나가면서도 99년도 전국어린이 수학경시대회에 입상한 권보익군(12·부산 효림초등 6년) 등이 포함됐다.

한편 5일 어린이날에는 낙도 및 오지 시설보호 어린이의 청와대 초청행사를 비롯해 행정기관과 단체별로 기념식과 축하행사가 열리며 5월중 전국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 예능체육행사가 열린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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