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네오룬·GV60 마그마 콘셉트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26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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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이하 네오룬)’와 고성능차 ‘GV60 마그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와 달을 뜻하는 루나라는 뜻을 담았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디자인책임자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표현했다. 자동차 중간 기둥인 B필러가 없고, 앞뒤 문이 마주보며 열리는 코치도어를 채택했다. 이런 형태는 개방적인 실내 공간은 물론, 디자인 혁신과 승하차 편의성을 보여준다.

외관은 한국의 밤처럼 고요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미드나잇 블랙 & 마제스틱 블루’ 투 톤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네오룬에 적용된 전동식 사이드 스텝은 자동차 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펼쳐져 탑승자가 차에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사이드 스텝은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돼 차체와 일체화된 외관 디자인을 유지한다. 또한 이음새를 최소화한 차체, 일체화한 전후면 램프, 보조 제동등 등으로 견고한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한국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긴 휠베이스를 활용한 넓은 실내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1열 시트는 회전 기능이 들어가 앞뒤 탑승객이 마주 볼 수 있다. 대화면 가변 디스플레이와 천장에서 펼쳐지는 후석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차내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따온 복사열 난방 시스템도 적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로얄 인디고를 적용한 캐시미어와 천연 안료인 쪽으로 염색한 퍼플 실크 색상의 빈티지 가죽으로 깊이 있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에는 어두운 계열의 리얼 우드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사운드 시스템은 음향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량의 미적 가치를 높였다. 앞쪽에 자리한 크리스탈 스피어 스피커의 경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요소로 볼 수 있고, 사용할 때는 고음역 트위터 스피커로 활용된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영역으로의 브랜드 확장 의지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최초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한다.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차량을 구현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네시스는 궁극적으로 마그마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기본 모델의 품질과 성능 극대화를 통해 고객이 가장 소유하고 싶은 차량을 지향한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마그마는 주행 성능과 창의성의 재조합을 통해 럭셔리함의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며 “기술과 디자인을 고려한 다양한 시도와 실험적인 콘셉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GV60 마그마는 대표 색상 주황을 바탕으로 넓고 낮은 차체를 통해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됐다. 전면 범퍼에 있는 하단 에어 벤트는 에어 커튼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터,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낮춘다.

측면부는 21인치 티타늄 컬러의 휠과 와이드 펜더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펜더 상단에 있는 2개의 에어 벤트는 타이어 쪽 공기흐름을 잡고 브레이크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루프 윙, 리어 디퓨저, 리어윙 스포일러 등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버킷 시트에 더블 다이아몬드 스티칭 및 나파, 스웨이드 가죽 등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GV60 마그마는 추후 양산시 고성능에 최적화된 배터리와 모터 등 차별화된 요소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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