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만든 궁극의 오프로더”… ‘랭글러 루비콘 392 콘셉트’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1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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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리터 V8 엔진 탑재
최고출력 450마력·최대토크 62.2kg.m
3세대 다나44액슬·모파 퍼포먼스 리프트키트 적용
“마니아들 기다려온 V8 랭글러 출시 암시”

지프가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랭글러 루비콘 콘셉트를 선보였다. 고배기량 엔진 뿐 아니라 전용 오프로드 장치가 집약돼 궁극의 오프로더가 완성됐다. 그동안 소량 생산된 랭글러 V8 모델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브랜드 특유의 오프로드 기술력을 과시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

지프는 14일 6.4리터 V8 엔진을 적용한 ‘랭글러 루비콘 392 콘셉트’를 공개했다. V8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다.

주행성능 뿐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지프 기술력도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다나44액슬과 풀타임 2단 트랜스퍼케이스, 전자식프론트 및 리어액슬로커, 37인치 머드타이어 및 모파(Mopar) 순정 서스펜션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특히 향상된 댐핑과 방열을 위해 새로운 알루미늄과 폭스 모노튜브 쇼크로 서스펜션을 보강했다. 변속기는 더욱 견고해졌고 8기통 동력장치가 포함된 지프 퍼포먼스 부품 2인치 리프트 키트는 다른 랭글러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력한 험로 주파 성능을 제공한다. 버튼 조작으로 배기음이 달라지는 가변 배기 시스템은 주행 즐거움을 위한 요소다.

모파 2인치 리프트키트는 추가적인 서스펜션 아티큘레이션과 수중 도하 능력(34인치), 지상고(13.25인치), 향상된 접근각(51.6도), 램프각(29.5도), 이탈각(40.1도)을 가능하게 한다. 랭글러 루비콘 392 콘셉트는 가장 거친 오프로드를 주파할 수 있게 도와주는 루비콘 락 레일과 워언인더스트리즈(WARN INDUSTRIES)에서 제작한 윈치(winch)가 포함된 스틸 범퍼 및 스틸 밸리 팬(belly pan)까지 갖췄다. 견고해진 변속기와 풀타임 4x4 트랜스퍼케이스는 전반적인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고 기어비 3.73의 매시브 로우엔드토크는 고속도로 주행능력을 개선하고 광범위한 오프로드 기능을 제공한다고 지프 측은 설명했다.
이전 V8 엔진을 장착한 모델 중 가장 잘 알려진 차종은 5.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5마력, 최대토크 30.4kg.m의 힘을 내는 1981년식 지프 CJ 모델이었다. 지프 애호가들은 최근 몇 년간 V8 기반으로 제작된 랭글러 출시를 기대해왔다. 새로운 지프 랭글러 루비콘 392 콘셉트는 이러한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는 모델로 V8 모델 출시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지프 측은 설명했다.

외관은 진회색 크리스탈 컬러를 바탕으로 고리와 뱃지, 스프링, 쇼크, 휠 등은 브론즈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보닛은 볼륨감을 키웠고 전용 바디킷을 더해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완벽한 오픈 에어링을 위해 높이를 낮춘 도어와 스카이 원터치 전동식 소프트톱 등도 적용됐다. 실내는 레드락 컬러 강화 시트와 골드 스티칭으로 꾸며졌다.

짐 모리슨(Jim Morrison) FCA 지프 브랜드 총괄은 “지프 랭글러 애호가들은 V8 엔진이 탑재된 랭글러를 기다려왔고 이번 콘셉트는 지프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도입한 29mpg 랭글러 에코디젤부터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지프 글래디에이터, 곧 출시할 랭글러 4xe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지프는 소비자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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