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포뮬러 E’ 타이어 독점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2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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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에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포뮬러 E’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2세대 경주차에는 미쉐린이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서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성능 향상 모델인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포뮬러 E'의 원메이크 공식 타이어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포뮬러 E' 대회 공식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들은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싱을 펼친다.

미래 산업을 선도할 혁신적 모빌리티 비전을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EV 타이어 기술력을 축척해온 한국타이어는 다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주행성능, 낮은 회전저항, 일관된 퍼포먼스, 친환경 소재 적용 등 '포뮬러 E'가 요구하는 엄격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포르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DS, 재규어 등 총 10개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가해 각 사가 보유한 최신 전기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만큼, 한국타이어 역시 최고의 타이어 기술력으로 레이싱 대회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포뮬러 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차 경주 대회다. 5개 대륙에 걸쳐 전 세계 중심 도시에서 순수 전기차만을 사용해 경주를 벌인다. 2014년 첫번째 레이스를 개최한 이래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매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소음이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의 공공도로에 이벤트 서킷을 조성해 경기를 진행하는 것도 기존 모터스포츠 대회들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일반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2세대 EV 타이어 ‘키너지 EV’를 출시하는 등 EV 타이어 시장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으며 전용 상품 개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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