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공연소식] 뮤지컬 ‘아이언마스크’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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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와 맞서 싸우는 삼총사의 모험

뮤지컬 ‘아이언마스크



뮤지컬 ‘아이언마스크’는 프랑스 왕실에 태어난 쌍둥이, 루이 14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명은 왕이 되고 또 다른 한 명은 철가면을 쓴 채 지하 감옥에 갇혀야만 했던 운명의 주인공 이야기는 정의를 위해 맞서 싸우는 삼총사의 모험과 함께 전개된다.

뮤지컬 ‘아이언마스크’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 원작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로 1998년 영화로도 성공을 거뒀던 작품이다. 동유럽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었으며 지난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올해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아이언마스크’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과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10대부터 40대까지 20∼30%의 고른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평점도 9.5점 이상을 받았다.

실력파 아이돌 산들, 노태현, 김동한을 비롯해 국내 정상의 뮤지컬 배우 이건명, 김준현, 신성우, 서범석, 윤영석, 김법래, 장대웅 등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2020년 1월 26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공연된다.

■ TV드라마의 감동을 뮤지컬 무대 위로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6·25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극 중 여옥, 대치, 하림의 세 인물을 비롯해 최두일, 윤홍철, 김기문 등을 제외한 인물을 새롭게 창조해 원작 드라마에 신선함을 더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감동을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동시에 3·1절과 건국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2012 예그린어워드’ 창작예술 부문 연출상과 극본상을 비롯해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 연출상, 극본상 등 연출 부문에 그치지 않고, 작곡, 작사, 극본까지 전 분야에 걸쳐 실력을 인정받은 노우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역동적이면서도 밀도 있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2020년 1월 23일∼2월 2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 홍콩 뒷골목 ‘누아르’ 감성 전한다

명작 뮤지컬 ‘영웅본색’



시대를 뛰어넘은 명작 뮤지컬 ‘영웅본색’이 누아르 뮤지컬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홍콩 누아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의 영화 1편과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다. 12월 전 세계 최초로 월드 프리미어 상연될 뮤지컬 ‘영웅본색’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빚어내며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 콤비로 꼽히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의 2019년 신작이다.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자호 역으로는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이 출연하며, 송자걸 역으로는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가 캐스팅됐다. 마크 역으로는 최대철과 박민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아성 역으로는 김대종과 박인배가 나선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2020년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세계적인 명곡, 우리말 가사로 노래

흰물결아트센터 ‘사랑의 입맞춤’ 송년음악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아끼는 사람과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흰물결아트센터의 ‘사랑의 입맞춤’ 송년음악회를 추천한다. 우리의 아름다운 가곡과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했던 명곡을 흰물결만의 독특한 형식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인류가 사랑했던 세계적인 명곡에 깃든 순수함을 더 절절히 느끼고자 흰물결아트센터 윤학 대표가 먼 나라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외국 가곡에 우리말 가사를 붙여 아름다운 선율에 감동을 더했다.

한 대로 여러 악기의 소리를 내는 엘렉톤과 바이올린의 다양한 협주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행복한 송년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정지원·이세희, 테너 김재민, 바리톤 안희도, 피아노 윤민영, 바이올린 김영준, 엘렉톤 사쿠라이 유키호 등이 출연한다.

‘사랑의 입맞춤’ 송년음악회는 25일(수) 오후 4시, 28일(토)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건강한생활#뮤지컬#공연물#송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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