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가중치 모두 달라 …면접이 가장 큰 변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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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대비 전략

2020학년도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요강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12월부터 본격적인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여부로 혼란이 있었지만 재지정 평가 이후에 10개교가 모두 자율형사립고 지위를 유지하게 되어 지원 학생의 경쟁은 올해도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모집 요강 분석과 입시 대비 전략을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알아보자.

민사고, 광양제철고 모집인원 축소

전국 10개교의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62명 감소한 2,659명이다. 전형별로는 전국 일반전형 42명, 지역 일반전형 15명, 사회통합전형 5명이 감소했다. 학교별로는 광양제철고가 전년 대비 56명 감소한 224명, 민사고가 전년 대비 6명 감소한 160명을 선발해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었다. 광양제철고는 임직원 자녀 전형의 선발 인원을 대폭 축소했고, 체육특기자 인원과 전남 거주 지역 대상 선발 인원은 증가했다. 이외 8개교는 전년과 동일한 인원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같지만 전형 모집인원의 변화가 있는 학교도 있다. 상산고와 포항제철고, 북일고는 전국 단위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사회통합영역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현대청운고는 반대로 전국 단위 모집인원이 증가하고 사회통합영역 모집인원이 감소한 전형을 발표했다.

학교별 학기, 과목 가중치 모두 달라… 3학년 1학기와 수학 성적이 특히 중요

10개교의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 방법은 전년과 동일한 단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는 교과 성적과 출석(감점) 점수로 모집 정원의 1.5∼2배수 내외 학생을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내신 성적을 중요시하는 자율형사립고는 대부분 1단계의 가중치가 높으나 내신이 성취도평가로 전환된 이후 2단계를 중요시하는 학교도 있다. 외대부고와 하나고는 1단계 40%, 2단계 60%로 2단계 가중치가 높으며, 현대청운고와 민사고는 1단계 50%, 2단계 50%로 같다. 이외 학교는 모두 1단계의 가중치가 높다.

학기별 가중치는 민사고를 제외한 9개교는 전년과 동일하다. 민사고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의 전체 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1학년 성적을 제외하고 3학년(1학기, 2학기) 가중치를 각각 5% 높였다. 대부분의 중학교가 자유학기제 또는 자유학년제를 시행하고 있어 1학년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학교가 확대되고 있다.

과목별 가중치는 하나고를 제외한 9개교는 전년과 동일하다. 하나고는 국어, 영어, 수학 가중치를 각 27.27%에서 25%로 변경해 반영하고, 과학과 사회를 각 9.09%에서 12.5%로 변경해 반영한다. 민사고와 북일고는 올해 역시 전 과목을 반영한다.

2020학년도 전국 10개교 자율형사립고의 학기별, 과목별 가중치 반영 방식은 다르지만 유사한 점이 있다. 과목별 가중치에서 ‘수학’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학기별 가중치에서는 ‘3학년 1학기’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신입생 선발 과정에 반영되는 학기와 과목의 성적은 모두 잘 관리해야 하지만 지원자의 성적이 비슷한 경우 변별력은 ‘3학년 1학기 성적과 수학 과목’에서 나타나게 된다.

2단계 면접이 가장 큰 변별력…공통문항과 개별문항, 출제 경향에 맞는 대비 필요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황준 연구원은 “자율형사립고 입학 전형의 변별력은 2단계 면접전형에 있다”면서 “1단계에서는 내신 성적이 성취평가제로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 가운데 변별력이 없다. 출결 점수도 감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사실상 합격자를 선정하는 변별력은 면접에서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2단계 면접전형은 약 10∼15분간 개인면접으로 진행된다. 개별면접의 문항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크게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으로 구분된다. 공통문항은 지원자 전원이 같은 문항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개별문항은 지원자마다 다른 문항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통문항은 학습한 지식과 창의성, 논리력을 확인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며 일반적으로 정해진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 ‘열린 문항’ 형태로 출제된다.

제시문을 읽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창의성, 학습 역량을 통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개별문항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 출제된다. 유근상 수석 컨설턴트는 “개별문항 가운데 가장 많이 출제되는 문항은 지원 동기, 감명 깊게 읽은 책, 봉사활동, 공부법 등이다. 답변을 할 때는 제출한 서류와 일관성이 있는 것이 중요하며, 묻는 말에만 단답으로 답변하는 태도보다는 과정과 느낀 점을 함께 답변하여 진정성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통문항은 모든 학교에서 출제하고 있지 않지만 개별문항은 모든 학교에서 출제한다. 공통문항은 지원학교의 기출문항을 통해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문항은 기출문항보다는 자신의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며 예상문제를 직접 출제해보고 답변하는 연습이 적합하다. 각 문항의 출제 의도와 방향이 다름을 기억하며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 공통질문 예시

[2019학년도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기출 질문]

아래 (A), (B)의 의견을 사용하여 <보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보세요.

(A) 민주주의 정치를 실현한 아테네에서는 다수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B) 플라톤은 철인 통치를 내세우며 우매한 다수의 의견을 모으는 것보다 지혜로운 소수가 대중을 이끄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보기>

1) 키에 따라 비례적으로 소득을 책정하고 키가 작은 사람부터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키가 작은 사람이 나온 후 시간이 지나도 키가 큰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2) 체중별 출산율 조사에 따르면 신생아의 체중이 지나치게 큰 경우 난산이 많았다. 하지만 현대에는 신생아의 체중에 따른 출산율에 차이가 없다.

3) 공유지에 좋은 풀이 많은 초원이 있어 소를 키우고자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든 소를 이 초원에 풀어 풀을 먹이게 해서 결국 그 땅은 황폐화되었다.

[개별문항 예시]

1. 다른 학교도 많은데 우리 OO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 탐구학습으로 공부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에 활용했는지 말해보세요.
3. 공부에 지친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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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에선 수학, 과학의 영역별 수행 능력은 물론 문제에 대한 이해 수준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의 발휘 정도를 진단하는 ‘창의영재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본 검사에선 수학, 과학의 영역별 수행 능력과 함께 학생들이 문제 상황을 이해하거나 해결하는 과정에서 독창적이고 정교한, 그리고 유연한 사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진단한다. 창의 사고력의 역량을 진단하는 것과 동시에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문 컨설팅도 받을 수 있어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 가이드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진단검사는 11월 15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전국 와이즈만 영재교육 센터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무료 이벤트 기간 동안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에서는 최신 입시 정보와 전망은 물론 수학 학습법과 진로·진학 성공 전략을 알려주는 ‘2019 겨울방학 와이즈만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창의영재 진단검사’와 설명회는 전국 와이즈만 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에듀플러스#자율형사립고 대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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