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고임금 노동자, 임금 인상 자제했으면…광주형 일자리 적극 도와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일 17시 06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상대적으로 고임금인 노동자는 (임금) 인상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 포럼 강연에서 “노동자들도 (경제가) 저성장이니까 머리띠 두른다고 많이 올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의) 아들딸들을 생각해보니 나처럼 좋은 일자리는 10명 중 2밖에 못 가고 대부분 협력사로 간다”며 “아들딸들을 위해 협력사 일자리도 좋게 만들어야 한다.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일자리(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또 “인생을 노동에 걸고 뛰어들었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100 대 50이 됐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이런 노동운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얘기를 다른 자리에서 했더니 민주노총은 ‘우리 출신이라고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면서도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꼭 들어왔으면 좋았겠지만, 들어오지 않았고 경사노위도 식물이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친(親)기업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도 문 위원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열려 있는 분”이라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요 기업과 소통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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