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총선 전, 한국당 입당”…하태경 “내보낼 시간 됐다,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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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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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저자 고성국)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당 언제 입당할 거냐'라는 고성국 씨의 질문에 이 의원은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고 씨가 '한국당에서 아직 오라고 안 했느냐'라고 재차 묻자 이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지나가면서 한 마디씩 한다. 이제 와야지? 그럼 저는 '아유 그럼요 아유 그럼요'라고 한다. 물론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가능하면 (바른미래당의)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 그중에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 거 내가 알고 있는데, 억지로 해서 같이 가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의원은 한국당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확실한 거는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만난다. 이건 확실하게 약속하겠다. 우리는 총선 전에 함께 한다"라고 했다.

이 의원 발언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이 의원을 바른미래당에서 내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 잘 가라. 바른미래당 내에서 더 이상 이언주 의원이 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와 이 의원이 가는 길은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한국당)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 저는 바른미래당을 멋지게 살려 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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