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승’ LPGA 2019시즌도 태극낭자 돌풍…역대 최다승 도전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4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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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태극낭자군단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총 4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한국선수들이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차지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양희영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1언더파 267타에 그친 호주 교포 이민지(23)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양희영은 혼다 타일랜드 통산 3번째 우승,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시즌 2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2019시즌 초반에도 태극낭자들의 기세가 뜨겁다. 지난 1월말 ‘맏언니’ 지은희(33·한화큐셀)가 시즌 개막전이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정상에 섰고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총 33개 대회가 열리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이 2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15년과 2017년 선수들이 합작했던 시즌 최다승 기록 15승을 넘어서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한국 선수들은 31개 대회 중 무려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06년과 2009년 11승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었다. 2015년 당시에는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5승, 김세영(25·미래에셋)이 3승, 최나연(32)이 2승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2017년에도 한국 선수들은 33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하며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5년에는 총 8명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면 2017년에는 총 11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한층 두꺼워진 선수층을 뽐냈다.

아직 4개 대회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한국 선수들의 페이스가 뜨겁고, 세계랭킹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이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하거나 아직 투어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도 있어 승수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KEB하나은행)은 시즌 첫 출전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1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세계랭킹 3위인 유소연(29·메디힐)도 이번 대회가 시즌 첫 출전이었다. 유소연은 대회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3·4라운드에서 연속해서 3타씩 줄이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고진영,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23·대방건설)을 비롯해 전인지(25·KB금융그룹), 김세영(26·미래에셋), 김효주(24·롯데) 등도 언제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LPGA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박인비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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