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현철 경제보좌관 망언, 靑 잔인한 결정해야” 지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9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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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9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 ‘해피 조선’ 발언과 관련해 “망언이다”라며 “(청와대가) 잔인한 결정을 하는 것이 나머지 3년을 성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런 발언 때문에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악재를 스스로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정쟁의 계속으로 국민들이 피곤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대체 대통령은 지금 현안인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서 양대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대화를 하고,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통령께 그렇게 심하게 따지는데도 불구하고 복귀를 간곡히 요청했지만 양대노총이 다 거부하고 있는 이때에 명색이 경제보좌관이 하는 일이 뭐냐”라며 “헬조선, 해피조선, 박항서 감독처럼 아세안으로 가서 길 찾아봐라, 댓글 달지 마라, 등산 다니면서 뭐 하지 말라, 이런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지금 집권 3년 차이다. 저는 누차 지적했지만 2년까지는 모든 분들이 잘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2년 되면 이러한 여러 가지 누수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강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등 모두 교체해서 새로운 기풍으로 나가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 그런데 경제보좌관이 이런 망언을 한 것을 그대로 넘어가면 지도자는 온정주의를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한 조치가 교체를 의미하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잔인한 결정을 하는 것이 나머지 3년을 성공하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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