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3일 2018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최다빈(18)과 김하늘(16)의 첫 올림픽 출전을 응원했다.
김하늘의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나오자 고개를 끄덕이는 김연아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종합 7위와 13위를 기록한 최다빈과 김하늘에 대해 “첫 올림픽이고 어린 선수들이라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신있게 하는 것을 보고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 이날 이번 올림픽에 선수로 나왔다면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연아는 “저는 은퇴한 지 4년이 지났다. 시즌마다 선수들의 실력 등 여러 가지가 다르다”며 “저는 아예 다른 시대 사람이라 비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선수로 뛰던 시대와 달리 기술적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링크 위가 아닌 관중석에서 올림픽을 관람한 소감에 대해서도 “선수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올림픽을 보니 올림픽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 든다. 선수들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올림픽이 됐으면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8.56을 기록, 당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총점 219.11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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