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김하늘 응원 김연아, 평창 올림픽 출전했다면?…“나는 다른 시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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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3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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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사진=KBS2 중계 방송
김연아. 사진=KBS2 중계 방송
영원한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후배들의 첫 올림픽 무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23일 2018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최다빈(18)과 김하늘(16)의 첫 올림픽 출전을 응원했다.

김하늘의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나오자 고개를 끄덕이는 김연아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종합 7위와 13위를 기록한 최다빈과 김하늘에 대해 “첫 올림픽이고 어린 선수들이라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신있게 하는 것을 보고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 이날 이번 올림픽에 선수로 나왔다면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연아는 “저는 은퇴한 지 4년이 지났다. 시즌마다 선수들의 실력 등 여러 가지가 다르다”며 “저는 아예 다른 시대 사람이라 비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선수로 뛰던 시대와 달리 기술적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링크 위가 아닌 관중석에서 올림픽을 관람한 소감에 대해서도 “선수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올림픽을 보니 올림픽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 든다. 선수들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올림픽이 됐으면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8.56을 기록, 당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총점 219.11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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