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기대주’ 서승재,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2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3일 16시 56분


코멘트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서승재(왼쪽). 사진은 김원호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 결승 장면.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서승재(왼쪽). 사진은 김원호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 결승 장면.
한국 셔틀콕의 새로운 기대주 서승재(원광대)가 2017 광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서승재는 3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김하나(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59분의 접전 끝에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 조에 2-1(17-21, 21-13,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승재는 고교 졸업반 김원호(매원고)와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 결승에서도 삼성전기 김기정-정재욱 조를 2-0(21-15, 21-16)으로 제압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김동문 원광대 교수는 “단식에서 복식으로 전향해 성공한 케이스다. 체력과 스트로크의 정교함, 컨트롤 능력을 갖췄다. 멀티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은다”고 칭찬했다. 삼성전기 길영아 감독의 아들인 김원호는 내년 삼성전기에 입단할 예정이라 모자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남자 단식에서는 전혁진(동의대)이 우승했고, 여자 복식 금메달은 이소희(인천공항)와 신승찬(삼성전기)에게 돌아갔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이장미가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단식을 뺀 나머지 4개 종목에서 금, 은메달을 휩쓸며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국제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