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정숙 여사 겨냥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 즐겨…국민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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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5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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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대표 소셜미디어
사진=홍준표 대표 소셜미디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 등을 겨냥해 “서민들의 살기가 더욱 팍팍해져 가는 마당에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를 즐기는 저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한숨 나오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관진에 이어 임관빈도 석방되고 균형을 맞추려고 자기들 편인 전병헌도 기각하는 것을 보니 검찰의 망나니 칼춤도 끝나가는 시점이 오긴 왔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관행적으로 집행해 오던 국정원 특활비로 전직 국정원장 3명을 무차별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니 이제 정신들 차리고 제동을 걸려나 보다”며 “수사에도 비례의 원칙이 있는데 자신들 잘못은 꼭꼭 감추고 무리한 탄핵으로 집권한 것도 모자라 아예 씨를 말리려는 망나니 칼춤 앞에 우리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언제까지 지난 정권 사건을 우려먹을지 알수는 없지만 청산에 홀로 우는 녹수만 남은 이 사태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며 “외교적 고립에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면서 사회주의 경제정책으로 서민들의 살기가 더욱 팍팍해져 가는 마당에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를 즐기는 저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한숨 나오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 대표는 “지난 1년간 계속 되어온 비정상이 이제 정상화 되었으면 한다. 나라도 정상화 되고 언론도 정상화되고 조작된 여론조사도 정상화 되었으면 한다”며 “어차피 집권세력이 되었으니 남은 4년 만이라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일해 주기를 바란다. 초겨울에 접어드는 주말 아침에 남한산성을 바라보면서 훈훈한 연말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달 15일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현지 거주 동포 300여 명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시 김정숙 여사는 필리핀 현지의 한인 출신 유명 방송인인 라이언 방(방현성)이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자 함께 말춤을 췄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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