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과 합당 고려 안 해…장·차관 등 호남 좀 더 배려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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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3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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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과 합당 고려 안 해…장·차관 등 호남 좀 더 배려해 주길”
박지원 “민주당과 합당 고려 안 해…장·차관 등 호남 좀 더 배려해 주길”
문재인 정부의 초반 행보에 대해 연일 호평하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바른정당과의 통합주장에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통 주류를 이루고 있던 동교동계 선배들이 어떻게 우리 국민의당이 민주당에서 패권정치를 규탄하면서 창당된 당인데 바른정당은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들과 함께 성장해온 당 아니냐, 그러한 정치인들 아닌가, 물론 그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기여한 바는 있지만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통합을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맨 먼저 통합소리가 나와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초반 인사와 4대강 정책감사 지시 등을 칭찬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께서 취임하셔가지고 오늘이 13일째 되시는 날입니다만 그 사이 인사, 적폐청산, 특히 5·18, 4대강 이런 것에 대해서 깜짝깜짝 놀라게 참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굽은 것을 바로 잡아 주는 그런 조치를 했다”며 “당연히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와 관련해선 중앙부처의 ‘허리’에서 호남 인사를 찾기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조금 더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호남총리, 호남 헌재소장, 비서실장 등 주요 직책의 호남 인사를 많이 배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외된 호남의 발전을 위해선 경제부처 장·차관, 특히 예산실장 등 이러한 발전에 기여를 해줄 수 있는 그런 부처의 장들을 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중앙 각 부처의 허리, 과장이나 국장급에 완전히 호남이 소외되고 있다.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허리도 좀 배려를 해주셔야만이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공기업에서 또 공기업에서 개인, 대기업으로 파생된다 해서 꼭 이걸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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