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들도 투표, 이명박 “국민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전두환 “훌륭한 분 선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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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9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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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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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6시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전직 대통령들도 한 표를 행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아 5분 가량 줄을 서서 기다린 뒤 투표를 마쳤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에 치러지는 대선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투표하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는 9일 오전 6시쯤 자택 인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10분 정도 줄을 서 기다린 뒤 투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좋은 사람, 훌륭한 분이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비서진이 전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거소투표를 통해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소투표는 병원ㆍ요양소에 있는 환자나 교도소의 입소ㆍ재소자, 병영이나 함정에 머무르는 군인ㆍ경찰, 외딴 섬 거주자 등이 거주지에서 투표하는 제도로 지난달 11∼15일 실시됐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거소투표를 한 바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날 오전 8시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제5투표소인 진영문화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찍 나오셨다. 다음에 봉하마을에 들려달라”고 짧게 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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