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D/ 카드뉴스]이번 설에는 계란 프라이를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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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2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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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생산돼 버려지는 달걀이 태반인 상황에서 정부는 달걀 수입을 계획한다네요. 도대체 무슨 영문일까요.



이번 설에는
계란프라이가 먹고 싶어요

새벽을 알리는 붉은 닭의 해 2017 정유년

하지만 아쉽게도 정유년을 맞지 못하고
떠난 닭이 유독 많았습니다

더구나 닭이 아닌 달걀은 더 귀한 몸이 돼버렸는데요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약속했습니다

그럼 이제 달걀값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AI 발생 전 달걀은 과잉생산 상태
달걀이 제대로 공급만 됐더라면 가격 폭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죠
문제는 달걀이 전부 시장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

달걀 유통에는 대부분 중간 수집판매상인 도매상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구조 탓에 유통마진을 더 올리기가 쉽죠

양계업계
달걀은 당일 처분 못하면 버려야해 수집판매상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도 팔아야 한다

유통협회
대기업이 출하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달걀을 사 모은다. 게다가 일부 생산 농가는 가격이 오르길 기대하고 시장에 내놓지 않는 탓에 물량이 없어 도산하는 달걀 수집판매상도 부지기수다

대기업
AI 때문에 섣불리 수급계약을 할 수 없다. 게다가 방역 문제로 접촉이 제한돼 하고 싶어도 추가 수급계약이 불가능하다

아무도 이득을 보지 않았다지만 유통단계에서의 가격상승은 확실합니다
국내에서 생산돼 버려지는 달걀이 태반인 상황에서 정부는 달걀 수입을 계획한다죠
살처분에 달걀 수입까지…
어쩌면 정부가 할 일은 따로 있지 않을까요?
취재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기획/ 디자인 강부경 기자 bk0928@donga.com
#계란#달걀#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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