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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앞에서 목 잘린 얼룩말 호랑이 먹이로 준 동물원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28 16:46
2016년 4월 28일 16시 46분
입력
2016-04-28 15:20
2016년 4월 28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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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육식동물이 다른 동물을 먹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모습을 꼭 동물원에서 직접 봐야 하나요?”
노르웨이의 한 동물원이 머리 잘린 얼룩말 사체를 공개적으로 호랑이 먹이로 줘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 놀이공원(Kristiansand Dyrepark)에서는 머리가 잘린 얼룩말 사체를 호랑이 우리에 놔둬 관람객들이 모두 볼 수 있게 했다.
이곳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테마파크 중 하나다. 한 관람객은 이곳 동물원에 자녀를 데리고 호랑이를 보러 왔다가 머리만 잘려 나머지 몸의 형태는 그대로 남은 채 피를 흘리는 얼룩말을 보고 기겁을 했다. 그는 이 장면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장면을 본 다른 이들도 “무섭다”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육식동물이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습성은 알고 있지만, 그 광경을 실제로 동물원에서 보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가 좋아하는 동물을 보러 왔다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기게 되는 건 아닐지 염려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원 측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동물원 측은 얼룩말의 개체수가 너무 많아 줄이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랑이가 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의 반응은 이해한다. 하지만 호랑이나 사자가 다른 동물을 희생양으로 삼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며 “고기를 물어뜯는 행위는 육식동물들의 야생 본능을 자극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서는 관람객에게도 설명을 했다. 포식자가 다른 동물을 먹는다는 사실을 외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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