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친형 김정철 등장...경호원 측 취재진 카메라 막으며 신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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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1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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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친형 김정철. 사진=JNN영상 캡쳐 이미지
북한 김정은 친형 김정철. 사진=JNN영상 캡쳐 이미지
북한 김정은 친형 김정철 등장...경호원 측 취재진 카메라 막으며 신경질

북한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일본 민영방송 TBS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친형인 김정철(34)로 보이는 인물이 4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정철로 보이는 인물이 20일 오후 7시경(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에 나타났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철이 런던에 나타나기 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확인되고 있어 본인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가죽점퍼 차림으로 에릭 클랩턴의 콘서트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철은 젊은 여성과 함께했지만 이 여성이 누군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취재진을 발견한 북한 대사관측 경호 직원들은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며 취재를 방해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철은 콘서트장에서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으며 에릭 클랩턴의 공연이 끝나자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 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은 에릭 클랩턴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2월에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클랩턴의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여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김정철과 동행했다.

2011년 말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친형 김정철의 동향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철은 한때 김정일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던 시기도 있었으나 호르몬 이상설이 돌 정도로 유약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결국 배제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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