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대 음주 단속 강화, “반주(飯酒) 한 잔?” 음주운전 ‘쑥↑’…한국인 적정 음주량?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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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0일 2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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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 음주 단속 강화, “반주(飯酒) 한 잔?” 음주운전 ‘쑥↑’…한국인 적정 음주량? ‘와우!’

“반주(飯酒) 한 잔은 괜찮겠지?”

운전자 김모 씨는 점심에 동료들과 반주로 소주 반병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김 씨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67% 상태였다. 경찰은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근 음주운전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고 단체여행객의 이동이 많은 본격적인 행락철에 음주운전 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음주교통사고는 4월 말 기준 1046건 발생했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7% 증가했다. 음주운전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13명으로 무려 117% 증가했으며, 부상은 1928명으로 8% 올랐다. 특히, 지난해 음주사망사고는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단속 사각지대였던 서울진입 외곽도로 및 유원지 부근을 단속 장소로 선정하고 낮 시간대(오후 1시~3시)까지 탄력적 음주단속기법을 적용해 음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우리나라 사람의 체질에 맞춰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의 적정 음주량은 일주일에 소주 2병 이하이며.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및 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병 이하가 가장 적당하다.

하루 권장량은 와인은 약 150㎖, 양주는 약 45㎖, 맥주는 360㎖(작은 병맥주 1병), 생맥주 500㎖, 막걸리 250㎖(한 사발), 20도짜리 소주는 90㎖(4분의 1병)이다.

‘한국인 적정 음주량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 전에는 “주당 국제 표준 잔(1잔은 알코올 14g) 기준으로 14잔을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중독연구소(NIAAA)’ 기준을 따랐다.

연구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혈중 간기능 수치의 증가 위험, 혈중 과음지표의 증가 등 각종 질병과 관련해 발표된 위험 음주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낮 시간대 음주 단속 강화. 사진=낮 시간대 음주 단속 강화/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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